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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구절초

구절초

              돌담/이석도

 

삼고초려 세 번에

아홉 번 절하며 뵙길 청해도

얼굴 한 번 내밀지 않고

 

편지마다 구구절절

사랑을 고백했는데도

답장 한 장 없더니

 

내 피는 식어가고

어머니 사랑의 그리움이

짙어지는 계절 이제야

모습 드러냈구나.

 

얄밉도록

사랑스러운

가을 여인아!

 

 

(2022. 10. 2.)

 

구절초의 꽃말: 순수, 어머니의 사랑, 가을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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