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수요일
아파트 앞 양재근린공원의 새벽
20여 개의 하얀 천막부스가 나란히 쳐져 있었다.
지난 9월 10일에 예정했다가 태풍 '링링' 때문에 취소했던 서초구보건소의
「찾아가는 보건소」행사를 10월 2일, 오늘 실시한다는 현수막이 곳곳에서 나부끼더니
아마 어제 저녁시간에 천막들을 세운 모양이었다.
그런데 어쩌랴.
새로운 태풍이 발생해 또 한반도로 북상 중이라는 뉴스가 있었는데다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 아침 하늘은 먹구름을 잔뜩 담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 될 듯 싶었다.
그렇잖아도 요즘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궁금해서 동네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한번 해 볼 작정이었는데 잘 됐다 싶어 오픈시간에 맞춰 집을 나섰다.
어랍쇼!
시작 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 대기 번호는 31번이나 되었다.
······················
대사증후군 검사부터 시작해 체지방 측정, 마음 건강…
결핵검진과 골밀도 검사에 수치침 등등 찾아가는 천막마다
세심하게 건강을 체크할 뿐 아니라 친절히 상담도 해주었다.
부스마다 내 가슴에 '양호'란 행복을 담아주고
돌아설 땐 작은 선물까지…
이게 바로
一石二鳥,
꿩 먹고 알 먹고,
일타쌍피
아니라면 뭘꼬?
부스마다 챙겨주는 선물을 다 받았더니 이렇게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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