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가시고 처음 맞는 어버이 날이다.
누나랑 여동생은 부모님 산소에 다녀왔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카네이션 화분을 올려놓고 술도 한잔 쳤건만
눈물은 또 얼마나 흘렸을까?
해마다 어버이 날이 되면 멀리 있다는 이유로
어머니 가슴에 카네이션곷 한번 제대로 달아드리지 못한 아들이지만
그래도 작년에는 전화로나마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올 어버이 날은 전화조차 걸 곳이 없으니….
손자들이 만든 카드를 보면서
손주들의 귀여운 재롱을 보면서
살뜰히 챙기지 못한 지난날의 어버이날을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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