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스님이 9일 제주를 찾았다.

정토회와 평화재단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학생문화원과 오후 4시 서귀포 시청 1청사 대회의실에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열었다.

강연 이름을 '즉문즉설'에서 '인산인해'라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날 강연이 열린 학생문화원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법륜스님 강연에 많은 사람이 몰려 무대 위까지 청중들이 앉아 있다. 

방송 출연, 안철수 원장과의 인연 등으로 높아진 법률스님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1,2층 좌석이 가득 찼고 통로계단과 무대 위까지 청중들 차지가 됐다.

같은 날 학생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인 대학입시설명회까지 겹치는 바람에 행사장 주변에 교통체증까지 일어났다.

   
 
   
 

법률스님은 최근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원장과의 인연 때문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지만 이전부터 기아, 질병, 문맹 퇴치운동, 인권ㆍ평화ㆍ통일운동, 생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1988년 정토회를 설립하고, 2004년 평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종교를 초월해 아시아 지역의 빈곤 문제와 분쟁 해결에 기여한 공로로 2002년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라몬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즉문즉설도 법륜스님이 수년 전부터 해오던 일이고 제주에서도 지난해 11월에 이어 2번째다.

 

   
제주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 오홍식 제주시 부시장도 강연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