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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詩 놀이터

[詩] 망언

망언

                돌담 이석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첫마디
 
“나이를 거꾸로 묵나?
젊어졌네”
 
아서라, 친구야
그런 말씀 마시게
 
칠십 년 동안 흘린 눈물
몇 동이나 되는데... 또 그동안
태워 없앤 휘발유가 몇 드럼이며,
지금껏 쌈 싸 먹은 푸른 배추 이파리가
족히 수십만 장은 넘을 텐데
다시 시작하라니...
 
나도
연식대로 살다 갈래요.
 
(202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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