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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주들-천아, 보송이, 다솜이..

내 손주들의 어린이날

2019. 5. 5. 일요일

3일 연휴 중 첫날, 어제는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낸

정원준, 정세은 그리고 송은규.

오늘 어린이날엔 모두가 엄마 아빠랑 함께

K리그, FC서울 VS 수원삼성의 축구경기를 보기 위해

수원 월드컵 경기장으로 갔다.


학교에서는 수요일 방과후 활동으로 축구를 하고

금요일 저녁엔 바모스어린이축구클럽에서 축구를 배우는 원준이는

요즘 얼마나 축구에 빠져 지내는지 수시로 바뀌는 FIFA 랭킹을 줄줄 외울 뿐 아니라

우리 집에만 오면 은규와 세은이랑 놀기보다는 혼자서 TV 또는 PC로 국내외 축구경기를 시청하고,

더구나 다음주 일요일(5월 1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유소년축구 취미반 대회에

FC 바모스의 선수로 출전하는데 K리그 경기를 직접 보러 갔으니 더욱더 신이 났다.

그것도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팀 FC서울의 경기를…


딸과 사위가 함께 가자고 했으나 달리 할 일이 있었기에

집에서 FC서울과 수원삼성의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TV를 켰더니

아뿔싸! 후반까지 다 끝나가는 시간인데도 1:0으로 FC 서울이 지고 있었을 뿐 아니라

내가 잠시 보는 동안 내내 전반적으로 서울이 좀 밀리고 있어 채널을 돌리고 말았다.

모처럼 우리 원준이가 응원하러 엄마 아빠랑 직접 수원 경기장까지 갔는데…

원준이랑 은규, 세은이까지 무척 실망할 것 같았다.


축구장에서 돌아오는 손주들을 만나

선릉역 부근 조개구이 전문점에서의 저녁식사 시간.

원준이와 은규에게 위로의 말을 했다.

"원준아 은규야, 모처럼 응원 갔는데 FC서울이 져서 어떡해."

"아뇨! 할아버지, 1:1로 비겼어요."

"끝날 무렵까지 수원삼성이 1:0으로 이기고 있던데…"

"추가시간에 10번 박주영선수가 페널트킥으로 한 골 넣었어요."

조금은 상기된 원준이의 목소리엔 즐거움이 가득하고

덩달아 미소짓는 은규, 세은이의 얼굴은 한층 맑았으니


올 2019년의 어린이날도 푸르고 행복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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