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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주들-천아, 보송이, 다솜이..

은규의 수영 레슨 첫 날

2018. 7. 3.(화요일)

오전에 있었던 참관수업에서 만났기에

헤어진 지 너댓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건만

오후 4시가 되기도 전부터 내 눈은 자꾸만 시계로 향하고…


드디어 4시 40분

노란색 유치원 승합차가 도착하고 은규가 내렸다.

서둘러 집에 데려와서는 우유랑 과일 몇 조각 먹이고는

수영복이 담긴 가방이랑 간식통을 들고 함께 언남문화체육센터로…


오늘은 은규의 수영레슨 첫날.

어른의 무릎 높이밖에 안 되는 얕은 풀에서 하는 유아수영이지만

유난히 겁이 많은 은규가 선뜻 수영을 하겠다고 했으니 참 대견스럽다.

이종사촌 원준이 형아랑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수영을 한다니

꽤나 안심이 되는 모양이다.

수영복으로 갈아 입혀 샤워를 시킨 다음 선생님께 데려주고

나는 윗층의 전망대로 가서 은규의 모습을 주시하다

끝날 무렵 샤워장으로 가서는 은규와 함께 샤워를 하는데

손자를 꼭 껴안은 채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을 맞을 때의 기분이란…

4년 전 원준이가 수영을 처음 배울 때도 그러했지만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수영을 마친 두 손자가 공원 벤치에 앉아 서로 주고 받으며

간식을 맛나게 먹는 모습은 나를 더없이 행복하게 했으니…


역시 내 행복의 원천은 손주였다.











수영을 마치고 공원 벤치에서 간식을 맛나게 먹는 원준이와 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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