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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직하고 싶은 순간

네잎클로버

꽃샘 비와 바람이 멎은 일요일

아침 하늘은 한 점의 티도 없이 맑았다.

이젠 며칠 남아있지 않을 봄꽃과

이별을 아쉬워하며 양재천을 달렸다.

한창 달리던 중, 갑자기 길옆에서 뭔가가

내 눈길을 잡아 당겼다.

발길을 멈추고 가만히 들여다 보았다.

어!

네잎 클로버다.

그것도 2개나….

"심 봤다."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2014년, 올해 처음 만나는 네잎 클로버.

 

이 클로버에 행운이 있다면

내 주위의 모든 분들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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