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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방

이런 일도 있었다.

퇴근해 아파트로 들어서는데

경비실 아저씨가 주민센타에서 주고 간 거라며

"한 번 읽어 보세요."하며 신문을 건네주었다.

서초구청에서 발행하는 신문인 《서초소식이었다.

대충 제목만 보면서 한 장씩 한 장씩 넘기는데,

∼, 눈에 익은 제목이 있었다.

"출산이 행복인 세상"

은규를 출산한 보라를 보면서

지난달 초 내가 쓴 수필이었다.

 

수필을 배우기 시작한지 8개월 ….

처음으로 내 수필이 실렸다.

아주 작은 신문이지만….

소정의 원고료도 있단다.

얼마되지야 않겠지만, 기분은 좋다.

내 돈을 보태서라도 맛난 거 사야겠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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