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주들-천아, 보송이, 다솜이..
정원준의 아홉 번째 생일
자갈 길.
2019. 1. 25. 13:19
2019. 1. 22. (화요일)
오늘은 내 첫외손자 정원준의 생일.
2010년 1월 22일 태어났으니 아홉번 째의 생일이다.
원준이가 태어났다는 연락을 받고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렸던 9년 전,
佛者인 집사람은 음력 12월 8일이라며, 우리 원준이가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날로
불교에서 4대 명절 중 하나인 成道齋日에 출생했다며 얼마나 좋아하던지…, 눈에 선하다.
처음 우리 앞에 왔을 때 꼼지락거리던 모습은 또 얼마나 신비하던지…
그때의 원준이 모습 하나하나와 보고 와서 꾸었던 꿈 등등…
벅찼던 기쁨은 어제 일처럼 생생한데 벌써 9년 전이다.
세월이 빠르긴 빠르다.
이번 생일잔치는 지난 일요일
계절밥상 잠실점에서
그리고 마무리는 롯데타워에서…
우리 은규가 '노파라빌딩'이라 부른는 롯데타워.
우리 집 미세먼지 측정기 역할을 톡톡히 하는 건물이다.
거실에서 뚜렷이 잘 보이는 날은 '미세먼지 양호'
좀 희미하게나마 제법 보이는 날은 '보통'
거의 보이지 않는 날은 '나쁨'.
그런데 정작 노파라빌딩에서 보는 그날의 서울 하늘은 영 별로였다.
하지만 원준, 은규, 세은이는 밝고 맑은 웃음으로
내 가슴에 맑고 파란 하늘을 가득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