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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효소

자갈 길. 2012. 9. 14. 20:17

며칠 전 "가지"가 건강에 엄청 좋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곧 바로 G마켙에 주문했더니

5kg짜리 "가지" 한 박스가 택배로 왔다.

엄청 싱싱하고 잘 생겼다.

 

집사람이 세어 보고는 40개라며 무척 비싸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좀 비싼 것 같다. 출퇴근하면서 늘 보는

영등포 시장 주변의 야채상점에서는 4-5개씩 담은 한 바구니를

천원씩에 팔고 있으니 40개 정도라면 비싸야 10,000원 내외 일텐데...

인터넷 쇼핑몰인 G마켙에 주문하면서 5kg에 17,000원을 결제했다.

 싸다니까 5kg라면 100개쯤은 되는 줄 알고... 

 

우리 고향에선 지금쯤 선별한 "감" 10kg을

정성껏 상자에 넣어 출하하면 기껏 2만원-3만원 들어올텐데...

"가지"는 10kg으로 환산하면 34,000원으로  "감"보다

비싸니 결코 싼 농산물이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싱싱하고 큼직한 좋은 가지가 왔으니 

여나무게는 나물로 먹게 남겨두고 3.5kg은 효소로 만든다.

옆에서 잘 도우던 집사람이 한마디 한다.

"쇠비름이나 달맞이 꽃은 그냥 먹을 수 없으니 효소 담는 건

좋은데, 나물로 잘 먹을 수 있는 가지를 왜 효소 담아요. 그냥 먹지?"

듣고 보니 그렇다. 나물이나 볶음요리 등 얼마든지 맛난 식재료로 쓸 수 있는데

설탕을 범벅하고, 1년을 기다리고... 구태여 효소로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기왕 시작했으니... 그런데 이제 담을 항아리가 마땅찮다.

 

 

* 가지효소 담그는 요령 *

 

( 효소 재료 : 가지 3.5kg, 설탕: 3.8kg)

 1. 이렇게 싱싱하고 좋은 가지를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가 빠지면...

 

 

 

2. 꼭지까지 적당한 크기로 자르니 모양도 이뿌다.

 

 

 

3. 자른 가지를 항아리에 설탕과 켜켜이 바로 넣어도 되는데...

우리는 항아리가 마땅치 않아 숨이 죽으면 양이 줄까봐 먼저 설탕에 절인다.

 

 

 

4. 설탕에 버무린 가지를 요렇게 항아리나 유리병에 담으면 끝.

(그리고는 설탕이 잘 녹게 일주일동안 이틀에 한번씩 저어주고

100일 후 걸러 액체만으로 2차 숙성해 1년후 식용하세요.) 

 

 

 

가지의 효능을 살짝 퍼왔습니다~ㅎㅎ

가지의 맛은 달며 성질은 차갑다고 합니다.

가지의 성분은 수분이 92%, 단백질 1%, 지방 0.3%, 탄수화물 6%로써 영양분이

다른 채소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만 식이섬유 및 칼륨과 회분의 함유량이 많아

인체가 산성화되는 것을 방지해주며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고 알카로이드 성분이 제일 많아

암 억제 효과가 제일 크다고 합니다.

 

일본 농림성 식품연구소에서 가지, 시금치, 브로콜리를 대상으로 항암 효과를

측정하였는데, 블로콜리는 70% 가지는 약 80% 이상이 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채소 중에서 으뜸이라고 합니다.

 

또 가지의 차가운 성질은 혈관을 강하게 하고 피를 맑게해 주며 열을 낮추고

잇몸이나 구강 내 염증에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정리해보면

                               (1)항암효과,

                               (2)장기능 강화,

                               (3)피로 및 스트레스 회복,

                               (4)해열치료,

                               (5)고혈압치료,

                               (6)염증치료,

                               (7)고지혈증 예방 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