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야기

웰리힐리파크로의 가을여행

자갈 길. 2016. 10. 25. 00:56

 

 2016. 10. 15.(토요일)

 

해마다 한두 번씩은 가곤 하는 웰리힐리파크 리조트.

주로 한창 스키시준인 겨울에 가곤했었는데 이번의 우리 가족여행은 가을이었다.

우리 부부와 은규네 세 식구, 원준이네 네 식구모두 아홉 명.

토요일 하룻밤만 자고 일요일에 돌아올 작정인데도, 은규 엄마 보라는 하룻밤만 자고 낮 12시에 체크아웃하게 되면아이들이 놀기에 너무 짧다며 낮잠까지 재운 후에 느지막이 돌아오는게 좋다 싶어  2박3일로 예약을 했단다.  

 

2시간 조금 넘게 걸려 도착한 웰리힐리파크.

공기청정기에서 나오는 공기보다 더 맑은 공기에 운전하느라 쌓였던 피로가 말끔히 사라졌다.

겨울에 온통 눈이 가득 쌓여있었던 스키장은 파란 잔디밭으로 변해 있고 곳곳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갖가지의 놀이기구가 준비되어 있었다. 가족여행을 온 사람들이 참 많았다. 

내 세 손주들도 마냥 즐겁다.

원준이, 은규, 세은이는 넓은 잔디밭을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워터볼, 자동차 운전 등 재밌는 놀이기구를 타느라 신이 났다.

콘도 안에서도 엄마 아빠들이 맛난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에 세 방을 뛰어다니며 얼마나 잘 어울려 노는지.

일요일에는 우리 가족 모두 곤돌라를 타고 스키장 제일 높은 곳에 있는 하늘공원에서 사진도 찍고,

양떼 목장에 가서 아이들이랑 함께 양들에게 먹이도 주고….

며칠 더 머물고 싶었다.

그렇지만 모두 월요일에는 일터로, 어린이집으로….

1박 2일.

가을을 만끽한 멋진 여행이었다. 

두 딸 가족의 다정한 모습

세 손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

이게 바로 우리 부부가 원하는 행복이다.

우리 가족의 즐겁고 행복했던 가을여행 모습을 손주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