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숲속의 힐링

자갈 길. 2014. 9. 22. 01:02

2014. 9. 15. 월요일

우리는 떠났다.

신진 사모님의 별장 리솜포레스트로

가는 길에 단양 팔경의 하나인 도담삼봉과

길가에 사과밭이 즐비한 영주의 소수서원까지 둘러본 다음

제천 박달재 휴양림에 있는 안식처, 리솜포레스트에 여장을 풀었다. 

수 백년의 풍파를 이겨냈을 아름드리 소나무 숲속의 별장들.

아름드리 나무들과 가을꽃이 이룬 조화는 한 폭의 동양화였다.

 

신선하기 그지 없는 맑은 공기.

잡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한적함.

가만히 있기만 해도 온 몸과 마음의 찌꺼기가 씻어지는 듯 했다.

 

온 몸으로 소나무 향을 맡고,

수영과 스파를 즐기면서 보낸 2박 3일.

비록 길지 않은 날이었지만 정년퇴직과 회갑을 목전에

두고 있는 나에게는 큰 힐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