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만들기

감기에 좋은 발효액

자갈 길. 2013. 11. 11. 23:57

일요일이라 몇 번은 오가야 할 우리 원준이가

저녁시간이 다 되도록 한 번도 볼 수가 없었다.

밖에 나가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원준이 집에 전화했더니

원준이가 아침부터 감기기운이 있어 종일 축 늘어져 있단다.

 

작년가을 고향에서 가져온 모과를 담아 만든 발효액

모과와 함께 가져온 고향 초등학교 울타리서 딴 탱자로 담은 발효액.

담은 지 100일 경인 지난겨울 걸러서 2차 발효를 시키고 있었는데

네살짜리 손자가 감기에 걸렸다니 어쩜 이 두 가지 발효액이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2차 거름을 했다.

모과 발효액은 세 병, 탱자는 다섯 병 이다.

 

모과 한 병, 탱자 한 병은 원준이 집.

또 모과 한 병, 탱자 한 병은 은규네 집.

나머지 모과 한 병, 탱자 세 병은 우리 집에서 대기.

 

모과 발효액은 모과차보다 맛나고

탱자 발효액은 새콤하면서 달콤한 게 유자차보다 낫다.

그리고 둘 다 감기와 기침에 무척 좋다고 하니

우리 원준이 할아버지가 정성들여 만든

이 발효액을 먹고 감기 뚝∼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