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내 주말농장입니다.
주말마다 나를 고생시키는 농장은 남한산성을 관통해 끝자락에 있는 중부면사무소와 접해있지요.
사진의 왼쪽이 중부면 사무소이고 오른쪽이 바로 내가 고생하는 농장이랍니다.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사무소의 건물은 관공서로는 특이하게 기와건물로 멀리서 보면 꼭 사찰처럼...
대로변 농장에 충청도 찰옥수수도 심고...
고구마와 야콘, 참깨, 약콩, 땅콩도 심었는데 어떨런지...
감자가 잘 된것 같죠? 하지지나면 캐도된다던데... 좀 더 있다...
배추도 열무도 심었고 상추와 쑥갓은 물론 오이랑 참외도 심었답니다.
보리처럼 시퍼런 곳엔 명대서 가져 온 도라지씨를 잔뜩 뿌렸는데... 완전히 풀밭이 되었더이다.
어제는 새벽같이 밭에 가 풀을 뽑다 뽑다 지쳐서 낫으로 베고 말았지요.
수박도 6포기 심었는데... 어제보니 아기 주먹만한게 많이 달렸더군요.
수박줄기가 너무 무성해서 면직원의 조언을 받아 포기당 두줄기만 남기고 잘랐는데... 달린 수박이 얼마나 아깝던지..
우리 밭과 남한산성 산 사이에 있는 계곡이랍니다. 늘 맑고 시원한 물이 흐르고 있어 속이 후련해집디다.
여름엔 가족들이 모여 물에 발 담그고 삼겹살 구워 먹으면 참 좋겠던데...
계곡엔 커다란 뽕 나무가 있어 요즘엔 오디가 있고, 밤 나무도 있어 가을엔 밤 줍기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요즘 처럼 더운 날엔 계곡 그늘에 돗자리 깔고 한 숨 자는게 최고의 피로회복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