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 놀이터
[詩] 석류
자갈 길.
2019. 9. 22. 08:28
석류
돌담/이석도
앙상한 나뭇가지에 새싹 움틀 때
그녀의 가슴 속엔 작은 점 하나
연둣빛 새싹이 녹음으로 자랄 때
작은 점에서는 그리움이 싹 돋아
연정으로 자랐다.
은행잎 노랗게 물들이는 가을볕에
짙푸름은 불그스레 익어 가지만
더 감추기엔 너무 자랐나 보다
쩍 벌어져 속을 다 드러내고 만
그녀의 가슴
알알이
빨갛게 익은 사랑
보석처럼 빛난다.
(2019. 9. 21.)